제일모직, 상장 '윤곽'‥오너 구주매출 '불참'

정경준 기자

입력 2014-10-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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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일모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최종 심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모규모는 물론 구주매출 주체 등 시장의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공모구조는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4만~5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시가총액은 5조~6조원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발행 규모는 전체 상장주식수의 10% 내외로 알려지고 있으며, 구주매출 대상 규모는 삼성카드 등 계열관계사 보유 지분 15% 내외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일모직 지분은 오너 일가를 포함해 계열관계사인 삼성카드가 5.00%, 삼성전기삼성SDI가 4.00%씩을, 삼성물산이 1.48% 갖고 있습니다.

오너 일가의 경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8.37%씩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오너 일가는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이번 상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 등과 맞물려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에 일차적으로 계열관계사의 보유 지분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이후 지주회사로의 전환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관심은 제일모직 지분 17% 보유하고 있는 KCC의 구주매출 참여여부입니다.

KCC는 제일모직 보유지분 매각 가치 상승 기대감이 일면서 연초 40만원대 초반이던 주가는 현재 70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1일까지 제일모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심사 통과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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