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홈플러스 고객정보 판매 '질타'

임동진 기자

입력 2014-10-13 22:57   수정 2014-10-13 23:08

홈플러스의 고객정보 판매 행위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에서 집중 추궁을 당했습니다.

국회 산업위 소속 오영식 의원은 "홈플러스가 지난 2010년부터 고객사은이벤트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 500만건을 보험사에 팔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식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벤츠, BMW,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경품을 걸고 진행한 사은이벤트를 통해 모은 고객정보를 건당 1천980원에서 2천200원에 보험회사에 팔았고 100억9천여만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오 의원은 "한 번 이벤트를 할 때마다 6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켜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순옥 의원도 "홈플러스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면 고객 개인정보에 대한 제3자 제공동의가 자동으로 넘어가도록 돼 있다"며 "홈플러스의 경품행사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미끼가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대표이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객정보를 판매하는 목적의 경품행사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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