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고성희, 김성오 사탕발림에 독설 “생각만 해도 끔찍해”

입력 2014-10-13 23:50  


도하는 사담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았다.

10월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는 월광대군 이린(정일우 분)의 목숨을 담보로 청수대비(서이숙 분)에게 왕실의 보물인 어보를 내놓으라 요구하는 박수종(이재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수종은 이린에게 “이 나라의 새로운 하늘을 열겠다”고 말하며 군사들에게 그를 끌고가라고 지시했다. 이린은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도하(고성희 분)역시 같은 곳에 끌려와 있었다. 박수종의 딸 박수련(서예지 분)은 도하의 뺨을 내리쳤다. 박수련은 “이게 다 너 때문이다. 항상 네가 문제였어. 너 때문에, 너 따위를 위해 대군이 항상 위험해진단 말이다”하고 소리를 질렀다.

박수련은 모진 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수련은 “아직도 모르겠느냐. 네가 대군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정녕 대군을 위하고 싶다면 죽어. 대군은 감히 너처럼 천한 무녀 따위가 마음에 품을 수 있는 분이 아니란 말이다”라고 언성을 높여 도하를 눈물짓게 했다.

이어 도하는 그녀를 필요로 하는 사담(김성오 분)과 그의심복에게 끌려갔다. 사담은 도하에게 “용신이 승천하시고 용신족의 세상이 되면 빌어먹을 신분 같은 것도 없어지게 된다”고 말하며 이린을 사모하고 있는 도하를 구슬리기 시작했다.

사담은 “너와 월광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용신족의 세상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단 말이다. 네 언니도 우리 용신족의 세상에서 태어났다면, 그 빌어먹을 신분 때문에, 그저 사내 하나를 좋아하는 것이 죄가 되어 죽지 않아도 되었단 말이다”라고 덧붙이며 도하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들춰냈다.

결국 도하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다. 사담은 “너도 가슴 깊숙한 곳에서 원하지 않았느냐? 그리 되면 대군과의 사랑도 이룰 수 있게 되겠지”라고 말하며 비열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나 도하는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았다. 도하는 “그래. 신분 따위는 상관없어지겠지. 헌데 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힘 있는 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빼앗고, 짓밟고. 오로지 그런 것에 눈이 멀어 사랑이란 감정조차 느끼지 못하는 그런 무법천지가 되겠지.”라고 말하며 “그런 세상 생각만 해도 끔찍해”라고 덧붙이며 사담을 분노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린은 무석(정윤호 분)을 데려오기 위해 저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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