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심은경의 집을 청소해주고 머리까지 감겨줬다.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1회에서 차유진(주원)은 베란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코를 자극하는 쓰레기 냄새는 물론 옆에서 넘어오는 바퀴벌레를 발견한 것. 차유진은 옆집에 사는 설내일 집 베란다를 바라봤다. 이미 베란다에도 쓰레기가 한가득이었으며 쓰레기 국물, 바퀴벌레까지 보였다.
화가 난 차유진은 설내일의 집을 노크했다. 내일은 차유진의 와이셔츠를 뒤집어 쓴 채로 나와서는 "옷을 빨지 못해도 잠시 이걸 뒤집어 쓰고 있었다"고 말해 차유진을 더 화나게 만들었다. 유진은 집 안으로 들어가 "어디있냐"며 좌우를 살폈다. 그는 설내일 집에 있는 진공청소기를 찾고 여기저기 쓰레기를 담기 시작했다.
차유진은 "그 놈이 한 마리가 보인다는건 어마어마한 양이 보인다는 거다. 그 놈들은 물만 먹고도 2주를 살 수 있다.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놈들"이라며 치를 떨었다. 이에 설내일은 "선배 집에 가서 저도 바퀴벌레 볼래요"라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흘렸다.
내일은 옆에서 "이건 안된다. 이건 내가 아끼는 거다" "이건 내가 먹으려고 남겨놓은 카레다"라며 음식 버리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유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 있는 쓰레기들을 모조리 봉투에 담고 음식쓰레기까지 모조리 치우는데 성공했다. 설내일은 "집이 깨끗해졌다. 피아노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며 또 행복해했다.
차유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설내일에게 음악을 들려주려다가 그녀의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깨달았다. 내일은 "샴푸는 자주한다. 일주일에 두 번한다. 엊그제 머리 감았다"며 한사코 머리 감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차유진은 억지로 화장실에 끌고 가서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샴푸를 하고 드라이로 머리를 말려주자 내일은 "아 샴푸 냄새. 정말 좋다"라며 자신의 머리 냄새를 맡고 행복해했다. 차유진은 그런 설내일이 얄미워 드라이기로 그녀의 얼굴까지 말려버려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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