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순정남’ vs ‘살인마’ 극과 극 연기…반전 캐릭터로 시선 강탈

입력 2014-10-14 08:01  



배우 정경호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에서 야망의 사업가 한광철 역으로 활약 중인 정경호가 순정파이자 딸바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8일 개봉한 영화 `맨홀`에서는 어마 무시한 살인마 수철 역으로 극명한 반전 연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정경호는 서인애(황정음)를 향한 해바라기 순정남이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건설업계 최대의 사업가로 커나가는 한광철로 변신, 극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극 중 정경호는 서인애의 딸 에스더를 자신의 딸로 키우며 한없이 다정다감한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복수를 위해 처절히 싸우는 정의로운 연기를 펼치는 등 애틋하고 애처로우면서도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펼쳐 보인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호연으로 극 전개의 최대 일등 공신 캐릭터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중이다.

반면 도심 속 거미줄처럼 엮인 지하세계 속 맨홀을 지배하는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영화 `맨홀`에서는 인간사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살인마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연기로 서늘한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극 중 청각장애 소녀 수정(김새론)과 소녀의 언니 연서(정유미)를 공포에 떨게 하는 정경호의 눈빛과 연기는 지금껏 정경호가 연기했던 그 어떤 캐릭터보다 강렬하고 폭발적이다. 시종일관 늦출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정경호의 열연에 힘입어 지난 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 ‘그대 웃어요’, ‘무정도시’, 영화 ‘거북이 달린다’, ‘롤러코스터’ 등의 작품들을 통해 멜로,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활약으로 스펙트럼을 넓혀 온 정경호는 최근 들어 더욱 강렬한 연기 변신을 거듭하며 배우로서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각각 광철과 수철로 동시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점령한 데뷔 11년차 배우 정경호의 열정 충만한 쉼 없는 도전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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