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14일 신주 상장하는 다음카카오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여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의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일반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실정법 위반으로 문제가 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 결정을 했기 때문에 벌은 제가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법원으로 부터 발부받은 합법적인 영장의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내용느 위법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시가총액 1조7300억원 규모로 코스닥 5위에 올라있는 다음은 14일 카카오와의 신주 합병으로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을 넘어서 새로운 코스닥 대장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에 따른 발행 신주 4300만434주를 14일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주를 포함해 전체 상장주식은 5656만3063주가 되며 10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7조8735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 시총은 10일 현재 4조3798억원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카카오, 바보야.. 문제는 신뢰야" "다음카카오, 카카오는 뼈저린 반성을 해야" "다음카카오, 대세가 기우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