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바람 빠져…'시차 적응 힘드나?' 첫날부터 '덕무룩'

입력 2014-10-14 16:37  





`석촌호수 러버덕 바람 빠져`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석촌호수에 등장한지 몇 시간 만에 바람이 빠져 화제가 됐다.


전시 첫 날인 14일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러버덕이 고개를 숙이는 등 바람이 빠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러버덕 상황실 관계자는관계자는 "곧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버덕 프로젝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600kg짜리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이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러버덕은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이다. 러버덕의 크기는 최대 가로 26m, 세로 20m, 높이 32m에 달하며 고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어릴 적 갖고 놀던 노란 고무 오리 인형의 거대 버전인 것.


러버덕은 2007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포함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을 다니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호프만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며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며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러버덕이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들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걷는 걸 멈추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것이 러버덕의 효과"라고 말했다.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 덕무룩이래 ㅋㅋ",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 많이 피곤했나봐",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 에구구 시차 적응 힘들만도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silkl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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