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나 낙하산 맞아" 솔직 발언…고백 이유 들어보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조현민 전무는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세였다. 그땐 친구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친구들에게는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서 먼저 얘기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소식을 듣고 연락이 오더라"고 전했다.
조현민 전무는 입사 당시 `저는 낙하산입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실 맞지 않느냐. 경력은 있었지만 2년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숨길 필요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광고하나는 자신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며 "내 능력을 증명할 때까지 지켜봐 달라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현민 전무는 지난 2008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맡으며 광고에서 승무원, 취항지 등의 정보를 빼고 ‘체험’을 강조하는 광고로 화제가 됐다. 뉴질랜드 CF에서는 직접 번지점프를 감행해 눈길을 끌었고, 이후 ‘어디까지 가 봤니’와 ‘내가 사랑한 유럽’ 등의 감성이 드러나는 광고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지난 8월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실시한 기업 임원 현황 조사에서 대기업 그룹 임원 중 최연소 임원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낙하산 발언에 누리꾼들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솔직한 발언 좋네. 실력으로 증명해서 더 좋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어디까지 가 봤니`랑 `내가 사랑한 유럽`이 조현민이 기획한 거였구나", "조현민, 낙하산이라고 인정한 건 좋긴 한데 취준생들 들으면 슬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