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표가 주원 덕분에 무사히 협연을 마쳤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2회에서 유일락(고경표)은 유급을 막기 위해 피아노 전공자를 찾았다.
그런 유일락의 눈에 띈 사람은 설내일(심은경)이었다. 설내일이 차유진(주원)과도 멋진 이중주를 완성했기 때문. 그는 설내일을 자신의 집 식당에 데려가 맘껏 먹이고 협연을 하기로 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유일락의 협연은 만만치 않았다. 설내일이 차유진에 대한 짝사랑으로 연습을 게을리 했기 때문.
게다가 실제 협연 전날, 설내일은 차유진 집 앞에서 잠드는 바람에 심한 감기에 걸려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차유진은 "내 책임도 있다"며 자신이 대신 피아노 연주를 해주겠다고 나섰다. 차유진이 협연에 나선다는 소문이 음대에 파다하게 퍼졌고 학생들이 그들의 연주를 듣기 위해 몰렸다.
설내일도 "오라방이 연주하는거 가까이서 듣고 싶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객석에 가서 앉았다. 교수들까지 그들의 연주를 보러왔다. 차유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도강재(이병준)는 유일락에게 "너는 너만의 스타일이 있는 친구로 기억된다. 차유진에게 휘둘리지말고 너만의 장기를 살리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무대에 오른 유일락은 차유진에 쫓아가지 않고 자신의 열정대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그 연주를 듣던 설내일은 "여기는 봄을 표현해야 하는데 폭풍이 내리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차유진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연주했다.

따뜻한 봄에 눈발이 날리던 유일락의 연주가 차츰 협연을 이뤄내고 있었다. 그렇게 차유진의 페이스에 맞춰가니 유일락의 연주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그 모습에 설내일은 "역시 차유진 선배다. 다시 봄으로 이끌었다"며 기뻐했다.
연주를 마친 후 유일락은 차유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차유진이 자신을 이끌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유일락은 차유진을 끌어안고 고마워 어쩔 줄 몰라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