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밤을 새는 바람에 다크써클이 가득해졌다.
1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2회에서 채도경(김유미)이 차유진(주원)을 찾아왔다.
도경은 유진의 집에 자연스레 들어갔고 설내일(심은경)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설내일은 두 사람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엿들으려 벽에 종이컵부터 바가지까지 대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옆에서 나누는 대화가 들릴 턱이 없었다.
그녀는 베란다로 나가 옆 베란다를 훔쳐보려 했다. 내일은 "너네 뭐하는거야. 떨어져 있어야 해"라며 혼자 발악했다. 그리고 다음 날, 함께 밤을 보낸 채도경과 차유진은 팔짱을 낀 채 집 밖으로 나왔다. 꼬박 밤을 샌 설내일의 얼굴에는 짙은 다크써클이 드리워졌다.
이날 채도경은 유일락(고경표)의 협연을 위해 함께 연습해야하는 날이었다. 다크써클이 가득한 그녀는 학교에 와서도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다. 그녀가 피아노도 제대로 치지 못하고 있자 유일락은 그녀의 안색을 살피고 걱정했다.
결국 그녀가 짝사랑때문에 고민이라는 말을 듣고는 말도 안되는 조언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한 조언은 "그대로 덮치라"는 것이었다. 마침 형편없는 연주를 듣고 찾아온 차유진은 "덮치긴 뭘 덮치냐. 그리고 계획을 짤거면 문을 닫고 짜라"고 비난했다.
갑작스러운 유진의 등장에 설내일은 그에게 다가가 안기려고 했다. 차유진은 그녀를 거칠게 밀어내며 거북해했다. 유일락은 "이게 다 너 때문이다. 어제 차도경이랑 뭐 한 거냐"고 물었다. 차유진은 밤새 채도경의 성악 연습을 도와 피아노를 쳤음을 언급했다.
유일락은 "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누가 믿냐"고 했지만 설내일은 웃으며 "그러셨군요. 연습하셨군요"라며 행복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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