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임지은, 고명환에게 프로포즈한 후 이별통보?…"기다리기 지쳐. 헤어져"

입력 2014-10-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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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임지은 고명환


`택시` 임지은, 고명환에게 프로포즈한 후 이별통보?…"기다리기 지쳐. 헤어져"


배우 임지은이 개그맨 고명환에게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최근 결혼에 골인한 고명환과 임지은이 함께 출연해 프러포즈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지은은 “고명환과 7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사귀게 됐다”면서 “사귄지 5개월 만에 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고명환은 “원래 임지은이 술을 그렇게 안 마시는데 소주를 원샷 하더니 ‘명환아, 우리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임지은은 “그때 고명환 얼굴이 얼음이 되더라”고 말했고 고명환은 “만난 지 5개월 만에 받은 거였다. 정말 한 5분간 말이 없었다. 프러포즈 받았을 때 몽롱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내 입장에서는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아 대답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은은 MC 이영자가 “그 후에 바로 결혼까지 가게 됐냐”고 묻자 “아니다.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지은은 “빈말이라도 6개월, 1년만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만 해줬어도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약속도 안하더라. 기다리다 지쳐 그냥 헤어지자고 했다”고 밝혔다.


고명환은 이별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프러포즈 때처럼 몸이 차가워지면서 밑으로 가라앉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집을 마련한 후 결혼을 하려고 했다. 몰래 청약도 해놨는데 이별 통보를 받은 거였다”며 당시 느꼈던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임지은은 “고명환은 연예인들이 인정하는 자유로운 영혼 중 한 사람이다. 그런 모습도 좋았지만 결혼 생활에 얽매이기는 싫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며 고명환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이별통보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고명환은 “임지은과 헤어진 후에도 생일을 챙겨줬다”며 “그러다 6개월 후 임지은이 교회에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다. 그때 난 교회보다 임지은을 만나러 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임지은과 고명환 부부는 수년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인연을 맺어 지난해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논현동 강남중앙침례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 tvN `택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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