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앓이 심은경,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입력 2014-10-15 09:32  


심은경이 주원 바라기로 등극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4차원 소녀가 있을까. 집안 청소를 안 하는 것은 기본, 엉뚱한 표정부터 심상치 않다. 악보도 보지 않고 피아노를 치며 ‘천재’ 기질을 발휘하는 소녀. 독특해도 너무 독특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연출 한상우)에서 설내일(심은경 분)이 차유진(주원 분)에 푹 빠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극 2회 만에 설내일은 차유진에게 마음을 연 것.

설내일과 차유진은 ‘내일도 칸타빌레’ 1화에서 피아노 이중주를 연주하게 됐다. 피아노 이중주 연습을 하며 까칠하고 차가울 것만 같은 유진에게 자상한 면을 발견한 내일은 본격적으로 ‘유진 바라기’가 됐다.

두 사람의 이중주는 ‘케미’ 만큼이나 완벽했다. 과제를 낸 안건성(남궁연 분) 역시 두 사람의 연주를 듣고 “정말 좋다. 벽 하나 넘은 기분이 어떠냐. 간만에 즐거운 연주였지?”라며 극찬했다.


유진과의 성공적인 이중주에 설내일은 극도로 흥분했다. 결국 ‘유진 바라기’ 내일은 상사병까지 걸렸다. 내일은 유진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뿐인데 ‘내일아, 오빠 봐야지’라고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일은 유진에게 “오라방. 나 못 보겠다. 심장이 막”이라며 “나 심장이 막 조이고 벌렁 거린다. 왜 이런대?”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하지만 또 ‘사랑이야 내일아. 넌 사랑에 빠진 거야’라고 말하는 유진의 모습을 상상한 것.

내일의 ‘유진 바라기’가 시작됐지만 짝사랑도 잠시였다. 유진에겐 부족할 것 없는 전여친 도경(김유미 분)이 있었다. 내일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진의 집 앞에 있는 도경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유진의 집에서 나란히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유진을 향한 내일의 마음은 분명 짝사랑이지만 여느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짝사랑과 달리 슬프지 않고 유쾌하다. 내일의 마음은 쓰리고 아프겠지만,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고 유쾌한 4차원 소녀의 모습은 짝사랑이라는 감정에도 변함없었다.

이날 내일은 유일락(고경표 분)에게 연애 상담을 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유진의 집에서 나온 도경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의욕을 잃기도 하고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유진 바라기’ 내일은 과연 도경에게서 유진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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