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시장 변동성, 정책 대응력 우선 확인"

입력 2014-10-15 10:50  



[굿모닝 투자의 아침]


모닝전략
출연: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장

시장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불문하고 하락을 했다. 지난 9월 이후부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락한 시장은 10월 들어서는 선진국 시장이 오히려 더 하락하는 흐름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가량 동안의 모습을 보면 프랑스, 독일, S&P 500같은 미국 시장 등 주로 선진 시장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확대시킨 모습이다. 이렇게 최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하락이 크게 나오고 있는 이유는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고, 엔화 약세 역시 속도를 조절하는 상황 속에서 유로존의 경기 부진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과 글로벌 경기의 동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 대응을 지연시킨 것이 달러화 강세를 막는 역할을 했지만 이러한 정책 지연이 오히려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원인이 달러화 강세에 덧붙여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이라는 펀더멘탈 문제로까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변동성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하고 있다. 사실 이번 달 말에 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시장에서 빈번하게 제기됐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는 현저히 줄어들고 오히려 10월 들어서는 그 반대인 연준의 출구 전략 시간표가 기존의 시장 예상보다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동안은 미국 금리 조기 인상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흐름에 시장 관심이 맞춰줘 있다가 글로벌 경기라는 펀더멘탈 부분으로 시장의 쟁점 무게 중심이 어느 정도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조기 인상 가능성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하락 영향을 받아 왔고 그 시점을 대략 내년 6~7월 FOMC회의로 예상을 했는데, 이런 전망은 올해 내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10월 들어 빠르게 변화를 보이면서 첫 번째 인상 시점 전망이 뒤로 늦춰지고,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도 줄어들면서 경기 회복이 약화 될 수 있다는 펀더멘탈 불안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어제는 금리 조기 인상이라는 악재가 시장을 압박하다가 이제는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는 보다 근본적인 경기 문제로 확대되면서 시장에 커다란 부담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미국 금리 조기 인상이 시장에 가장 큰 악재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금은 조기 금리 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금리 인상이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불안이 시장에 악재로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그래서 대처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변화무쌍하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그 이유가 경기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글로벌 펀더멘탈과 연관된 우려이기 때문에 사실 더욱 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일단 펀더멘탈 우려가 제기되고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중인 만큼 낙폭과대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하는 실효적인 정책 대응이 부각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바닥 확인 과정이 필요하고 단기 실적 보다는 이익 성장 전망의 연속성 여부에 초점을 두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정책 수혜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심종목으로는 LG생활건강, 한국가스공사, 삼성화재, 한화생명, 한전기술, 에스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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