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로 전격 인하··'사상 최저'

입력 2014-10-15 10:23   수정 2014-10-15 10:55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25%에서 2.00%로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8월 2.50%에서 2.25%로 내리고서 두달만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 됐다.

이번 금리 인하는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해야 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데다가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등 대외 악재도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개월째 1%대를 기록할 만큼 물가 상승 부담은 크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여기에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에 정책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와 공조를 취해 정책 효과를 뒷받침하려는 취지도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취임 이후 시장과의 소통, 국민 신뢰를 강조해온 이주열 총재의 최근 발언 기조와는 다소 맞지않는 결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파급 효과를 잘 살펴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대출금리 좀 낮아지려나"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경기 좀 살아나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이제 국회만 잘하면 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내리면 뭐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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