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금리인하
한국은행, 기준금리 2달 만에 또 인하…`사상최저` 2.00%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종전 연 2.25%에서 0.25% 포인트 내린 2.00%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8월 연 2.5%에서 2.25%로 인하된 뒤 두 달만에 다시 2.0%로 인하됐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 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는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해야 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데다가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등 대외 악재도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개월째 1%대를 기록할 만큼 물가 상승 부담은 크지 않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정부와 공조를 취해 정책 효과를 뒷받침하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취임 이후 시장과의 소통, 국민 신뢰를 강조해온 이주열 총재의 최근 발언 기조와는 다소 맞지않는 결정이어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파급 효과를 잘 살펴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대출금리 좀 낮아지려나",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금리 낮아져서 서민들 예금이자 수익도 줄어들겠네",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역대 최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