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오레오오즈 판매 금지에 '미국인'이 '멘붕'한 이유는?

입력 2014-10-15 11:07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5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검찰이 동서식품의 충북 진천공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출고 직전 완제품에서 대장균을 발견하고도 포장을 뜯어 재가공하거나 정상 제품과 섞어 재활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공장 압수수색을 통해 자가품질검사 기록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들 자료를 토대로 동서식품이 식품 기준과 규격 적합 여부를 제대로 검사했는지, 대장균 검출 사실을 고의로 숨겼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다.


동서식품은 문제의 제품이 유통되기 전에 적발됐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이상이 없다는 입장. 하지만 식약처는 이런 행위가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동안 이어졌다는 점으로 미뤄, 대장균 시리얼이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문제가 된 동서식품의 시리얼 4종,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했다. 이밖에 진천공장에서 생산되는 17개 제품을 모두 수거해 부적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서 대장균을 비롯한 부적합 사유가 발견되면 모든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행정제재할 방침이다.


한편, 동서식품 오레오 오즈 유통판매 금지에 미국인들이 혼란에 빠졌다.


동서식품에서 나오는 포스트의 오레오 오즈는 미국의 크래프트사와 포스트사의 기술제휴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크래프트사와 포스트사가 결별을 선언하며, 어느 한쪽에서도 판매하지 못하도록 판매중단조치를 내렸다.


두 회사의 기술 제휴를 받은 곳이 유일하게 한국의 동서식품이다. 이 때문에 오레오 오즈는 미국에서 한국 가격의 세 배 이상의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동서식품이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미국인들이 사랑한다니 어쩌나",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절대 사먹지 말아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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