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밤사이 복구돼 방문객 발걸음 이어져...내달 14일까지 전시

입력 2014-10-15 12:43   수정 2014-10-16 09:52



석촌호수 고무오리 `러버덕(Rubber Duck)`이 등장한지 하루도 안 돼 바람이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어젯밤 다시 복구되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송파구청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둥! 오리가 떴어용~! 여기 어딜까요? 석촌호수 러버덕 프로젝트! 추울~바알!"이라는 글과 함께 석촌호수에 떠 있는 귀여운 러버덕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러버덕은 몸체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 2대 중 1대가 고장 나는바람에 보수 작업을 거쳐야 했다. 석촌호수 러버덕 상황실에 따르면 기술진이 송풍기를 교체해 현재는 보수가 완료된 상태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비롯돼 그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러버덕은 세계 여행을 하던 과거에도 많은 풍파(?)를 겪어왔다. 지난 2010년 일본에 방문한 러버덕은 당시 다리에 머리가 부딪혀 터지는 사고를 겪기도 했으며,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공기 주입 호스가 끊어져 침몰하기도 했다.

한편 송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공동 주최하고 엠허스트가 주관한 러버덕 프로젝트는 내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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