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코스피 이전설 '논란'

정경준 기자

입력 2014-10-15 15:32   수정 2014-10-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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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카카오를 둘러싼 코스피 이전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공식 부인하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급 불안에 기인한, 오버행 이슈가 코스피 이전설의 직접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합병 신주 4,300만여주를 지난 14일 추가로 상장했습니다. 기존 다음 주식 1,350만여주와 합치면, 현재 발행 주식 물량은 5,600만여주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스톡옵션 물량과 기타 소액주주 보유분인 20% 물량이 언제든지 차익실현을 위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이들 물량을 얼마나 받아줄지 여부가 관건인데, 코스닥 시장 소속이라는 점이 주요 수급주체의 포트폴리오 구성 과정에서 적잖은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선 코스피로의 이전이나, 발행 주식수를 줄이는 액면병합 등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입니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다음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4.31%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네이버 54.23%, 엔씨소프트 39.58%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수급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합병에 따른 향후 시너지 측면 등을 감안할 때, 단기 오버행 이슈는 오히려 비중확대의 기회라는 설명입니다.

또, 역으로 보유 비중이 미미한 외국인과 기관이 다음카카오의 향후 코스피 이전 가능성 등을 대비해 보유 비중을 늘리기 위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단숨에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꿰찬 다음카카오.

수급 불안을 해소하며 시장 일각의 코스피 이전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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