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금융위 "하나-외환 합병 상호합의 약속지켜야"

홍헌표 기자

입력 2014-10-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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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상호 합의한 바에 따라 합병 약속을 지키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은행-외환은행 조기합병 추진에 대한 금융위의 입장`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노·사 합의를 통해 외환은행의 독립법인을 5년 동안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융위는 "5년 경과 후 상호 합의를 통해 합병 등을 협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약속은 지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한명숙 의원은 "이번 금융위의 의견은 하나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하나-외환은행 조기합병 문제와 관련하여 2.17 합의의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그동안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카드 부문과 하나SK카드 합병을 승인함으로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합병 추진을 묵인한 것 아닌가`하는 일각의 의심을 사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 밝힌 공식견해로 하나금융지주의 무리한 조기합병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지난 2012년 2월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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