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러버덕, 중국에서는 '금지어'… "그래서 '덕무룩'했나?"

입력 2014-10-15 16:07  


석촌호수에 모습을 드러낸 러버덕이 중국에서는 검색 금지어에 등롯됐던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중국의 인기 소셜 네트워크인 `지나웨이보`는 지난 2013년 `노란 오리` 러버덕이라는 단어를 검색 금지어로 지정했다.

지나웨이보가 이러한 조치에 나선 이유는 1989년 천안문(톈안먼) 사태를 풍자한 패러디 사진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천안문 사태 당시 한 남성이 계엄군 탱크를 가로막는 한 유명한 사진에서 탱크를 `노란 오리`로 바꾼 패러디 사진이 사이트에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 톈안문 사태 24주년을 맞이했던 당시, 중국 정부가 사태 당시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탄압한 일을 항의하기 위해 제작된 기념비(?)적 패러디물로 보였기 때문.

이에 지나웨이보측은 `노란 오리`라는 검색을 차단하고 이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할 경우 "중국 실정법에 저촉돼 검색 결과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공지사항이 뜨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또한 지나웨이보는 노란오리 즉 러버덕 외에도 `1989`와 6월4일을 추정할 수 있는 `63 + 1`이나 미국식 날짜 표기법 `6.4` 등과 같은 단어도 금지 검색어로 지정해 사용자들의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석촌호수 러버덕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모습을 드러낸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러버덕이 `덕무룩`해진 이유는 오리 안에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 2대 중 1대가 고장 나서 발생한 것으로, 기술진이 송풍기를 교체해 현재는 보수가 완료된 상태이다.

이에 석촌호수 러버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버덕 진짜 정말 귀엽다", "석초호수 러버덕 보고싶다", "러버덕이 중국에서는 금지어였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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