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에 상인들 자성론 "원래 가격 거품 심했다 바로 잡아야"

입력 2014-10-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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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 폭락`


킹크랩이 제철을 맞은 가을, 예년보다 절반 가격에 팔리는 현장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킹크랩 가격 폭락 현상에 대해 한 상인은 "한 수입업자의 돌발행동 때문이다"라며 "원래 1kg당 6만원씩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거의 절반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있지만 강원도 동해쪽 수입자 한명이 200t을 사재기해 재고가 늘어나 창고에서 죽어나가는 킹크랩이 증가하자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


15일 오전 현재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kg당 3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kg당 2만7000원∼3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저렴한 1kg당 3만∼4만원에 형성됐다.


킹크랩 제철을 맞아 쏠쏠한 수익을 예상했던 상인들은 속상해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킹크랩을 구매하는 고객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한편, 일부 상인들은 이번 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예전 한 마리 먹을 가격에 지금은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다지만 사실 수입원가에 비해 예전 가격이 너무 비쌌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킹크랩 가격이 합리적 선으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격에 지금껏 거품이 끼어 있었다는 자성론이 제기된 것이다.


킹크랩 가격 폭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오늘은 내가 킹크랩 요리사", "킹크랩 가격 폭락, 빨리 퇴근해서 사 먹어야지", "킹크랩 가격 폭락, 다 팔리기 전에 얼른 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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