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UP' 비양심 동대표들, 회의 무산에도 참석비 ’5만원‘ 꼭꼭 챙겨가

입력 2014-10-15 20:50  


아파트 동대표들의 비양심적인 행태가 드러났다.

15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해당 아파트 동대표들의 비양심적인 면모를 고발했다.

현 입주자회와 전 입주자회의 공방전이 치열한 5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논란의 중심은 입주자회의 업무 지원비로 사용되는 ‘대표운영비’였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조현선씨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 지나치게 대표회의 운영비가 많이 나가는 거예요” 라고 꼬집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거둔 ‘대표운영비’는 총 1억 3백 여 만원이었고, 아파트 단지 5곳을 비교한 결과 당시 해당 아파트의 ‘동대표 운영비’ 내역은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높았다.

조현선씨는 당시 대표회의에서 확성기같은 것을 들고 있으면서 회의를 무산시킨 뒤에도 돈을 다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당시 두 달 동안 대표 운영비 지급을 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구청에 민원을 넣고 난리도 아니었다면서 회의가 성원이 되면 나가게끔 되었기 때문에 돈을 내지 않으면 법으로 걸리더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대형 아파트 단지를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입주자회 안에서 소위원회가 만들어졌고 회의 참석 시 5만원이 지급되었는데, 한 소위원회 회의에서 동대표들이 받은 참석비만 총 2천 3백여만원으로 매우 큰 돈이었다.

그리고 입주자회의 갈등은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동대표들은 확성기를 들고 입주자대표회장을 비난하는 등 큰 소리로 드높였다.

조현선씨는 동대표들의 무기는 바로 의결을 안 해주고 중간에 나가버리는 것이라며 성원이 안 되게끔 만든다고 말해 참석비는 꼬박 받아내가는 동대표들의 비양심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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