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이 비참하게 차이고 또 기억이 안나는체 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9회에서 신해윤(차예련)은 배성진(알렉스)과 술을 마시다 그만 만취해 쓰러졌다.
이에 배성진은 이현욱을 불렀고 현욱에게 "얘 길에 내팽개쳤다면서? 나 너한테 화나려고 그래. 누군가가 널 좋아한다고 해서 함부로 해도 되는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신해윤이 이현욱의 매정함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위로해주다 이현욱에게 한마디 한 것.
이후 이현욱은 신해윤을 그녀의 집에 데려다줬다. 현욱이 물을 가져다주려고 몸을 일으키자 신해윤은 그를 잡고 "가지 말고 옆에 있어주라. 오늘은"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대쉬를 했다. 그러자 현욱은 "주사가 많이 달라진 거 같다. 너 내일 회사에서 나 어떻게 보려고 그러냐"며 그녀의 말을 거절했다.
신해윤은 침대에 앉은채 "12년이야"라며 "중간고사를 망쳐서 기분이 우울했다. 밥도 먹기 싫은데 아빠가 자꾸 나가재서 나갔더니 종호 아저씨(박영규 분)가 있더라. 그 옆에 오빠가 있었어. 중간고사 망쳐도 인생 망치는거 아니라면서 웃었어. 그때부터였어 난"이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빠 맞춰가려고 유학가서 공부 열심히 했다. 근데 내가 그러는동안 오빤 사랑에 빠졌더라"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녀는 "그 여자가 너무 미웠다. 그게 또 미안해서 오빠한테 다가가지 못했어. 근데 이젠 아무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아"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현욱은 "그래서 니가 나랑 하고 싶은게 뭔데. 연애?"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현욱의 태도에 신해윤은 "진짜 비참해지게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현욱은 "네가 나때문에 불행해지는 걸 바라지 않아. 네 인생에서 나만 빼면 된다"고 말한 뒤 나갔다.
그가 간 뒤 해윤은 서럽게 눈물을 흘렸고 현욱은 혼자 고민에 빠졌다.
다음 날, 현욱이 먼저 해윤을 찾아갔다. 해윤은 술을 많이 마셨다고 속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다가 "나 어제 주사 많이 부렸어? 또 키스하려고 하고 그랬어?"라며 괜히 민망함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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