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이채영, 황동주-이창욱 모두 차갑게 등돌려 '소리없는 오열'

입력 2014-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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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이 황동주, 이창욱 모두에게 버림 받았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7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냉랭한 정병국(황동주)을 붙잡고 이야기를 시도했다.

화영은 돌아선 정병국을 향해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당신은 내 꿈이었다. 정말 나를 사랑한 적 없냐"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정병국은 "그만해. 역겨워.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마. 정말 지긋지긋하고 끔찍해"라고 비난한 뒤 돌아섰다. 자신을 보고 진절머리를 내는 정병국의 모습에 이화영은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했다.

과거의 남자 최상두(이창욱)도 그녀를 배신했다. 최상두는 이화영의 대리모 계약서를 찾아 백연희(장서희)에게 넘겨줬다.

최상두를 찾아간 이화영은 그를 향해 "제발 그러지 말고 나한테 돌려줘. 네가 계약서 안 주면 아이 절대 못 찾아"라고 사정했다. 최상두는 화를 내며 "어떤 아이? 백연희 아이? 내가 계속 네 말에 속을 거 같아? 넌 혹시나해도 역시나야. 넌 애초부터 우리 애 찾을만큼 털끝만큼도 없었어. 그러면서 친권소송을 해?"라고 소리쳤다.



이화영은 "그게 다 우리 아이 때문이야. 내 손으로 버린 내 아이한테 미안해서 집착하는 거야"라고 설명했지만 최상두는 믿지 않았다. 계약서가 이미 백연희에게 넘겨졌다는 말에 이화영은 최상두애게 매달려 "죽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최상두는 "나야말로 너 죽이고 싶은데 참는거야. 네가 무너지는 모습 천천히 똑똑히 지켜보려고. 어디 한번 제대로 미쳐봐. 구경 잘 할 테니까"라고 말한 뒤 웃으며 떠나갔다. 이화영은 그 자리에서 차마 소리도 내지 못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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