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맥심모카골드 커피믹스 /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확산`…`남양유업`의 회심의 미소?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사태에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시리얼 뿐 아니라 동서식품 전제품으로 확산되면서 남양유업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시리얼에서 촉발된 `동서식품 불매운동`이 커피믹스로 확대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믹스 시장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 입장에서는 ‘악재’지만, 남양유업 같은 경쟁사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조53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렸다. 매출의 70% 가량을 커피믹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믹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될 경우 동서식품이 입게 될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이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시리얼 제품을 다른 제품과 섞어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유통 판매 금지조치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오레오 오즈’ 등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공정에 문제가 없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버리기에는 양이 많다’는 해명했고, 소비자들의 분노는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동서식품의 ‘대장균 시리얼’ 뿐만 아니라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등 동서식품이 판매하는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상황을 좀 더 봐야겠지만 과거 사례들에 비쳐보면 단기적으로 동서식품의 매출에 타격은 있을 것”이라며 “시리얼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는 사실보다 이후 업체의 대응방식에 소비자들이 반감을 많이 느끼는 만큼 커피믹스나 다른 제품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소식에 누리꾼들은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동서식품 해명이 가관이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시리얼에 대장균 섞어 팔았는데 커피믹스는 안전할 지 의문",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남양유업 입장에서는 호재일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동서식품, 남양유업 제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