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글로벌증시 black Wednesday 연출
오늘 미국의 다우지수가 많이 떨어졌다. 시장을 열어보니 장중 한 때 400포인트가 넘게 떨어졌다가 뒤늦게 회복해서 170포인트 정도에서 하락 마감했다. 그래서 유럽증시도 3% 가깝게 떨어졌다. 그리고 유럽의 증시에서 경제가 안 좋은 국가들은 더 떨어졌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검은 수요일이라는 표현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Q > 글로벌증시 폭락 이유는
베이지북 보고서는 지금 상황이 아니라 8월까지의 동향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찾아봐야 한다. 세계증시의 거품이 우려된다는 것은 계속적으로 말씀드렸다. 거품이 꼈을 때, 세계경제의 모습이 빨리 회복되지 않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복합불황이 된다. 이 계기가 됐던 것은 유럽인 것 같다. 미국은 유럽과 전통적인 수출입 관계다. 그래서 유럽의 경기가 안 좋으면 역으로 바람이 분다. 그래서 유럽의 경제가 독일을 비롯해서 안 좋을 경우에는 미국의 reverse spill over effect가 우려된다.
또 하나는 중국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세계물가의 D공포가 겹치면서 끼었던 거품 부분이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조그마한 악재가 나오더라도 굉장히 크게 반응한다.
Q > 글로벌 주가 폭락, 유럽경제 영향
독일 경제가 그동안 유로랜드에서 차지했던 상징격이 컸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안 좋더라도 향후에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많지 않다. 경제가 안 좋아질 때는 취약국은 더 떨어진다. 그래서 오늘 그리스나 스페인의 주가가 폭락했다.
또 한 가지 분리독립 문제다. 분리독립 운동은 통합의 문제를 상당히 어렵게 한다. 그리고 독일 경제는 러시아가 잘 돼야 한다. 왜냐하면 동유럽, 러시아에 채권을 많이 준 상태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와 관계와 안 좋으면 유로랜드의 최대 피해자가 채권국이 된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서 독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Q > 세계 복합불황 우려, 원자재 시장 동향
셰일 가스 혁명이나 OPEC 결속력 때문에 연초에 110달러까지 갔던 것이 80달러까지 붕괴됐다. 그런데 비단 원유시장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그렇다. 증시의 세계경제 둔화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 원자재 시장인 것이다.
Q > 달러 가치 급락, 시사점은
달러 패널티 지수가 이제는 84까지 떨어졌다. 한때 86~87까지 갔다가 85 밑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110엔까지 가다가 오늘은 105엔대까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도 1.23달러대에서 1.28달러대까지 됐다.
자산부분의 거품을 줄여야 하고, 고용창출에 의해서 실물경제가 더 회복돼야 한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될 경우에는 자산시장의 거품은 더 발생하고, 수출이 안 된다. 거품의 붕괴를 해소하는 측면과 고용창출을 하는 실물경제에서도 걸림돌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빠르게 달러 가치 강세부분에 대해서 조정이 되고 있다.
Q > 세계 버블경제 붕괴 시작
다시 한 번 위기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개혁과 구조조정을 해서 위기의 원인을 근절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세계경제는 양적완화 정책에 의해서 자산 가격이 높게 형성돼왔지만 개혁과 구조조정이 부진했었고, 기업의 설비 투자들이 전부 안 됐다.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될 경우에는 2008년과 상황이 다르다. 2008년에는 정책적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6년 간 모든 정책을 다 동원했다. 그래서 이제는 받쳐줄 수 있는 정책여지가 없다. 이것이 더 심리적으로 위축시킨다. 오늘 뉴욕증시가 떨어짐에 따라 10월 말에 있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 종료보다는 4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 통화정책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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