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생산량, 도요타 줄일때 현대차는 늘렸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14-10-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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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올 8월까지 국내 완성차 생산량이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생산량을 21만대 이상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일본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241만9천355대의 완성차를 생산해 일본 내 생산량이 220만4천319대에 그친 도요타를 21만5천36대 가량 앞질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도 국내 생산 실적에서 9만2천대 차이로 도요타를 제친 바 있습니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는 도요타와의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어 연말까지 양 사의 국내 생산량 격차는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6년 142만대 이상 뒤졌던 현대·기아차가 8년만에 도요타 일본 내 생산량을 압도하게 된 것은 현대·기아차는 국내 생산량 늘린 반면, 도요타는 자국 생산능력을 해외로 이전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생산유발계수가 타 산업에 비해 높고, 지난 2000년에서 2012년까지 자동차부품산업 매출은 3.3배, 수출은 11.7배가 늘어날 만큼 동반성장 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자국 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도요타 등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국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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