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희, 이병헌 50억 협박 "같은 돈이니 합의금으로 생각?"…"잘못인 줄 몰랐다"

입력 2014-10-16 19:57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다희가 협박을 빌미로 만남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가운데, 이병헌 측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지연과 다희의 첫 공판에서 이지연 측 변호사는 이지연과 다희의 공갈협박 사실을 인정했지만, 계획된 범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지연 측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협박을 빌미로 만남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이병헌이 이 씨에게 더한 스킨십을 요구했고 이 씨가 이를 거부하자 이병헌이 `그만 만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참석한 다희 측 변호사는 "다희는 이지연과 친한 관계인만큼 친한 언니가 이병헌에게 농락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도우려는 취지였다. 모 매체에 동영상을 제공하면 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돈과 피해자로부터 받는 돈이 같은 맥락일 거라고 생각해 피해자에게 50억을 요구했다. 다희는 이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라고 잘못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상대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말을 아낀 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병헌, 이지연 다희 주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이지연 다희, 주장이 다 다르네", "이병헌 이지연 다희, 다 같이 피해입는건데", "이병헌 이지연 다희, 빨리 사건이 일단락됐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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