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자신의 딸의 존재를 듣고 납골당을 찾아갔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8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실신할 듯 오열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다가 이소라(전민서)를 발견했다. 해맑은 소라의 얼굴을 보니 백연희는 다시 주저 앉아 괴로워했다. 옆에서 이명운(현우성)이 그녀를 부축했다. 백연희는 "명운 씨, 나 물 좀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명운은 "알았다. 대신 어디 가지 말고 여기 꼭 있으라"고 신신당부한 뒤 물을 사러 갔다.
그 사이 백연희는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동안 소라와 나눴던 우정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왔다. 또한 이화영이 "너랑 소라가 꽤 친했지. 왜 그런줄 알아? 그게 바로 핏줄이라는 거야"라고 비난했던 말도 또렷하게 들려왔다.
백연희는 납골당을 찾아가 눈물을 터트렸다. 연희는 "동현 씨,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거야? 우리 딸 당신이랑 같이 있는 거 아니였어?"라고 오열했다. 이어 "정말 소라가 우리 딸이야? 진실이 뭐야"라고 흐느꼈다.
앞서 이화영의 폭로에 백철(임채무)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백철은 "아니다. 그때 아이가 나왔을때 아이는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아이는 죽었다고 했다"고 백연희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백연희는 "나 아빠말 못 믿는다. 정병국(황동주)에게 썼던 편지도 중간에서 가로채지 않았냐. 그런데 내가 아빠를 어떻게 믿냐"고 원망했다.
백철은 "네 아이는 나오자마자 죽었다"고 설명했지만 백연희는 아빠 말에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이화영이 한 말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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