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사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자료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받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필리핀, 영국, 독일, 중국, 튀니지 등 6개국 사서 2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학도서관 근무자가 가장 많고 국립도서관과 공동도서관 근무자가 뒤를 잇는다.
해외 사서들은 행사 기간 동안 한국학 및 한국 관련 자료의 정리법과 이용법, 참고 정보원 활용법, 한국의 역사·문화 등 다양한 강의를 듣는다. 자국의 한국학 자료 현황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순서도 있다. 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다.
2013년 이 대회에 참석한 미국 뉴욕주립대 줄리 왕 사서와 캐나다 맥길대 메이시 쩡 사서는 이 행사에 대해 “한국 도서관계의 최신 정보와 한국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꼭 참가해야 하는 자리”라며 “한국학 사서는 물론 동아시아 담당 사서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주요 학술연구기관에서 한국학 자료를 제공하는 사서들이 한국에 대한 지식과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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