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뜻밖의 고백을 했다.
17일 방송된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K6’에서 김범수는 37년간 지켜온 정체성이 흔들린다며 김필의 노래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위트있는 멘트를 남겼다.
김필은 저번 첫 생방송 이후에 느꼈던 감상을 밝혔다. 김필은 노래하던 중 맨 앞에 어머니가 보이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던 그 순간이 찌릿했더라고 말하면서, 노래하면서 그동안 누군가가 자신을 인정해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필은 자신을 항상 응원해주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선곡한 이승열의 ‘기다림’이라는 노래로 무대를 꾸밀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김필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문제로 인해 어머니와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다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 더 깊게 그리고 아름답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필은 조명을 받은 채 의자에 앉아 옆모습을 드러냈고 몰입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심사위원 김범수는 37년간 지켜왔던 정체성이 흔들리는 기분이라며 자신은 분명 남자인데 남자인 김필을 보고 왜 가슴이 뛰는 건지 알 수 없다며 이러면 안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 윤종신은 놓치지 않고 “고백하는거야?” 라고 맞받아쳐 김범수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서 김범수는 김필의 포텐이 가면 갈수록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극찬했고, 너무 잘 들었다며 94점이라는 고득점을 매겼다.
윤종신은 3차 예선 때부터 칭찬했던 것 중의 하나가 본인의 생각이 들어있는 노래를 선곡한다며 본인의 고집을 꺾지 않고 밀도있는 무대를 끌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집중력이 굉장한 노래였다고 밝히며 95점을 줬다.
백지영은 간주가 시작되기 전 숨을 내쉬며 간주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숨소리도 연주의 일부였던 듯 했다며 감탄했고, 비성과 허스키가 예술적으로 섞여있다 극찬했다.
이승철은 저번주 김필을 고드름 보컬이라 명했는데, 오늘은 짧게 말하자면 “가을 남자 김필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여기 직접 오셔서 들으셔야 될 것 같아요” 라고 말해 김필의 노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