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의 수수밥을 짓는 새로운 방식이 웃음을 주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옥택연과 이서진에게 둘째 날 아침 식사로 수수밥이라는 과제가 주어져 옥택연이 수수 털기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본 것만 있고 제대로 된 방법은 모르는 옥택연은 결국 딱딱한 흙 수수밥을 만들고 만다.
처음 정선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수수를 알아보았지만 사탕수수와 헷갈리며 그 얕은 지식을 뽐낸 바 있는 옥택연은 이번엔 수수밥을 하기 위해 수수 털기에 나섰다.
원래 수수를 터는 방법은 바람에 잘 말린 수수를 도리깨로 내리친 뒤 키에 받쳐 바람을 등지고 걸러내야 한다. 또 절구에 살살 빻아 껍집을 벗겨내고 오랜 시간 물에 불린 뒤 밥을 해야 수수의 딱딱한 맛을 없앨 수 있다.
아침부터 불만이 많은 이서진을 뒤로하고 옥택연은 “수수밥 암바라비야...”라는 괴상한 노래를 부르며 수수와의 씨름을 시작한다. 먼저 수수를 나무에서 분리해야겠다고 생각한 옥택연은 열심히 수수를 털어내보지만 좀처럼 양은 늘지 않는다.
손으로 탈탈 털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일단 생각을 해보는 옥택연, 수수를 키 위에 매치기 시작하고 작은 수수 알갱이는 전부 바닥에 떨어지고 만다.
이 때 등장한 구세주 이서진은 “일단 아침밥 먹는 것부터 하자.”며 바닥에 떨어진 수수를 주워 지친 아우의 힘을 북돋아준다.
하지만 키 밑으로 떨어진 수수를 흙과 함께 고이 주워 흐르는 물에 살짝 씻은 뒤 쌀 위에 얹은 옥택연은 한참을 아궁이와 씨름해 완성된 수수밥솥을 열어보고는 까만 수수밥 비주얼에 스스로도 놀란다.
또한, 옥택연의 수수밥을 먹은 이서진이 “돌이 씹히는 것 같다.”고 하자 옥택연은 “돌은 없어요, 흙은 있을 수 있어도...” 라며 옥빙구다운 논리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항상 투덜대는 형 이서진은 “이런 밥이지만 그래도 쌀이 다 익었다.”며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아침부터 노력한 아우 옥택연을 은근히 위로해주는 츤데레의 면모를 뽐냈다.
이들은 고기 한 근을 먹으려면 수수 한 가마니(20kg)를 주어야하는 노예계약을 맺어 앞으로 수수와 씨름할 두 남자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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