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41018/2014101810312071_1_rstarsjh.jpg)
여자들의 은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17일 방송된 KBS 2TV ‘나는 남자다’는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여성 특집을 진행했다. 그동안 화제가 댔던 주제 ‘특이한 이름, 닮은꼴, 음치’과 ‘여중-여고-여대’에 해당되는 여자들을 초대해, 여자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오프닝부터 남달랐다. 남자들의 우렁찬 함성보다 더 큰 여자들의 소리에 유재석을 비롯 ‘나는 남자다’ MC들은 당황했고, 이에 힘입어 권오중은 “야한 이야기를 좋아하느냐”며 함성을 자아냈다.
권오중의 발언 때문이었을까. 이날 ‘나는 남자다’ 여자 특집에서 19금 동영상을 좋아하는 여성 출연자의 솔직한 고백이 이어지기도 했고, MC들은 당황했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고였다.
![](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41018/2014101810322658_1_rstarsjh.jpg)
이날 ‘닮은꼴, 음치, 특이한 이름’이라는 주제와 ‘여중-여고-여대’의 여자들의 다양한 소재는 웃음을 자아내기에 한몫했다. 특히 곽한구와 문희준을 닮은 여자 방청객은 “교정하기 전에는 가만있어도 곽한구와 똑같다고 하더라. 살이 많이 빠져 이번 방송을 위해 폭식했다”고 말하며 “곽한구가 누군지 몰랐다. 다들 나에게 하도 곽한구 이야기를 하기에 검색을 해봤더니 정말 닮았더라. 진짜 못생겼다 싶었는데 그럼 나도 못 생겼구나”라고 말해 촬영장을 폭소케했다.
뿐만 아니라 특이한 이름 역시 존재했다. 국영수라는 이름의 여성 방청객은 “수능이 끝나자마자 개명했다”며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개명한 이름 역시 독특했던 여성 방청객에게 유재석은 “왜 국정원으로 바꿨느냐”고 질문했고, 그녀는 “사실 국영수 보다 훨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다보니까 자꾸 뉴스에 이름도 오르락내리락하고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는 모습에 후회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나는 남자다’는 그동안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여자들은 잘 알지 못 하는 ‘남자’들만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처음으로 ‘나는 여자다’ 편이 이뤄지면서 남자 MC들, 남자 게스트 사이에 여성 방청객의 은밀한 여자이야기로 웃음은 기본,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이날 ‘나는 여자다’ 특집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제치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영광을 누렸다. ‘나는 여자다’는 지난 방송 시청률 4.9%보다 1.5% 상승한 6.4%를 기록했으며 ‘나 혼자 산다’는 6.3%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