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 장미희, 모든 것을 갖춘 남편 박상원과 ‘쇼윈도부부’

입력 2014-10-19 22:40  


고연화와 이영국이 쇼윈도부부임이 드러났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고연화와 이영국은 서로 각자의 방을 쓰는 쇼윈도부부로 밖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갖춘 부부지만 집 안에서는 온기 하나 없는 관계였다.

이영국(박상원)은 한 회사의 회장으로 있지만 퇴근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집에서 고연화(장미희)는 엄마 마필순(반효정)과 동생 고재동(최필립)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기운이 없는 듯 일찍 수저를 내려 놓았다.

그 시각 마침 고연화의 남편 이영국이 들어왔고, 마필순은 사위 이영국에게 함께 저녁을 같이 먹어본 적이 까마득하다며 힘든 이영국의 사정을 이해하는 듯 말했다.

이영국은 자기의 방으로 올라갔고, 고연화 또한 자기의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 마필순은 고연화를 쫓아 들어와서는 샤워 가운도 받아주고 할 일이지 그러냐며 잔소리였다.

고연화는 엄마 마필순에 그렇게 심심하면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 오라며 모르는 척 했지만, 마필순은 “늬들, 언제까지 각방쓸건데? 부부는 한 이불 덮고 맨 살도 닿고 그래야 정도 쌓이는 거야” 라며 속 답답해했다.

그러나 고연화는 자신들은 이게 편하다면서 잔소리하는 마필순에 그만 하라는 듯 말했다. 마필순은 “사내놈은 다 똑같애. 마음 딴데로 안가게 살갑게 대해주라구. 여자루” 라며 조언했지만 고연화는 쉬겠다며 등을 돌렸다.


마필순은 한숨을 푹 내쉬며 방을 나갔고 고연화는 혼자 생각에 빠지며 괴로운 듯 보였다.

거실로 나온 마필순은 가사도우미가 가지고 내려오는 빨래통을 뒤적거리며 혹시나 이영국의 셔츠에 여자의 립스틱 자국이나 묻은 것은 아닌지 들춰보는 등 이영국을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박강태(한지상)와 백수련(김민서)은 부모님도 모르게 몰래 사귀고 있는 상태였다. 백수련은 집안에서 하루 빨리 결혼하라 성화였고 박강태는 영화가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었다.

그러다 박강태에게 영화사의 전화가 걸려오고 뭔가 잘 될 것 같다며 기뻐하자 백수련은 자신들을 위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수련은 집에서 자꾸 선을 보라고 한다 말했고, 박강태는 잘 되면 꼭 인사드리러 가자며 백수련의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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