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윤찬영과의 약속 지켰다 ‘중학교 입학식 참석’

입력 2014-10-20 08:00  


한승희가 기적을 이루고 떠났다.

10월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 마지막 회에서는 한승희(송윤아 분)이 한그루(윤찬영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학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희는 한그루의 옷을 정리하다 말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그루는 담담한 목소리로 “울지 않기로 했잖아”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눈물을 닦아내고 “그루야. 엄마가 가끔 잠깐씩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잊어버릴 때가 있어”하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한그루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아파서 그런 거야?”하고 물었고, 한승희는 “응. 그럴 리 없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지만 엄마가 그루를 잊어버리게 되더라도 무서워 하지마. 알았지?”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상 행동에 대해 미리 언급했다.

애써 눈물을 참은 그루는 의젓한 목소리로 “그럴 땐 내가 신호를 줄게. 맘. 엄마 나야. 울 엄마 아들 그루. 알지? 이렇게. 책에서 봤는데 사람은 청각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대. 만약에 엄마가 날 잊어버리면 이렇게 신호를 줄 테니까 잘 기억해둬”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눈물을 쏟으며 미소를 지었다. 한승희는 한그루의 손을 잡고 “고마워”라는 말로 사랑하는 마음을 대신 전했다.

한그루를 만나기 위해 서점을 찾은 한승희는 행인과 부딪혀 휴대폰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이어 한승희는 고통스러운 듯 머리를 감싸 안았고, 어린 아이를 또 다시 그루로 착각했다. 한승희를 발견한 한그루가 다가갔지만 한승희는 한그루를 알아보지 못했다.



한그루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맘. 엄마. 나야. 울 엄마 아들 그루, 알지?”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한승희는 그루를 바라보며 눈물을 쏟아내더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중학교 입학실 날, 그루는 한승희가 만들어준 목도리를 하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한승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입학식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서지은(문정희 분)이 나타났다. 서지은은 늦은 것에 대해 사과를 건네며 자동차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 그 안에는 한승희가 있었다.

한승희는 “엄마는 약속 지켰다. 못 지킨 건 너야. 아직 엄마보다 작잖아”라고 말하며 그루를 놀렸다. 한그루는 심술이 난 것 같은 목소리로 “이제 빨리 어른 되는 거 싫거든?”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한그루는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작문 시간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쓰며 한승희가 기적을 알려주고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하며 한승희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박서준이 어른이 된 그루로 깜짝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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