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WS관전 '두마리 토끼'잡은 SF자이언츠 '열혈팬'

입력 2014-10-20 09:32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스타디움에서 끝난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9회말 터진

샌프란시스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홈런볼을 잡은 프랭크 버크는 일약 스타가 됐다.

진한 우정과 함께 월드시리즈 관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기 때문이다.

우측 펜스 쪽에 있던 버크는 홈런볼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공이 제발 손안에 머물기만을 기도한 뒤

왼쪽 손바닥을 맞고 튄 공을 오른손으로 낚아챘다.



자이언츠의 골수팬으로 응원하는 팀의 극적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진출을 직접 관전하고 끝내기 홈런볼마저 손에 쥐는

뜻밖의 행운을 잡은 버크는 환호하던 팬들에게 둘러싸여 한동안 휴대전화 사진을 찍느라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홈런볼을 가보로 소중히 간직할 수 있었으나 버크는 자신만큼이나 홈런을 친 이시카와도

이 공을 원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 욕심을 지우고 이 볼을 그에게 전해주고자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를 곧장 찾았다.

공을 전한 버크는 `승리의 영웅` 이시카와와 악수하고 나서 그의 사인이 적힌 방망이를 선물로 받았다.

이를 지켜본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가 `무엇을 바라느냐`고 묻자 버크는 월드시리즈 입장권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듣지는 못했다.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리는 AT&T 파크의 평균 입장료는 700달러(약 75만원)로, 가장 비싼 좌석은 6천 달러를 넘고 있고

언제 어디서나 그렇듯 암표는 부르는 게 값이기 때문이다.

7차전까지 벌어질 경우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 평균 좌석가격은 1,100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백스톱 뒤쪽 좌석은 1차전의 경우 1만 3천 달러를 넘었다고.

상상이 되지 않는 가격이지만 사실이다.

가격도 문제지만 두 팀 열성팬들의 조기 구매로 표가 없어 살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 탓에 낙담하던 버크에게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17일 오전 월드시리즈 3차전 티켓 4장을 주겠다고 연락한 것이다.

버크는 NLCS 5차전과 마찬가지로 암 투병 중인 친구 그레그 루차를 데려갈 생각이다.

루차를 위해 뭔가 특별한 것을 해주려고 디비전시리즈가 끝난 뒤 바로 NLCS 표를 샀던 버크였다.

버크는 18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친구의 추억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으로,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각별하다"며 우정과 월드시리즈 관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쁨을 만끽했다.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와 2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1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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