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와 관련해 성남시와 이데일리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데일리 측에 지급한 1100만 원을 두고 행사 예산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고처리에 따른 비용은 경기도와 성남시의 예산으로 처리한 뒤 이데일리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성남시 측은 "이데일리 측으로부터 3,000만 원을 협찬해달라는 공문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면서 "이데일리 측에 지급키로 한 1,100만 원은 배너광고 게재비용으로 축제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광고비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에 지원된 예산으로, 이데일리에 대한 간접적인 행사 예산 지원이라며 성남시 측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 측은 성남시의 광고비 집행 의뢰 시기가 하필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이틀 전이며, 앞서 경찰 수사에서도 축제 담당자 관계자가 "성남시가 행사예산으로 1,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1,100만 원의 광고비에서 부가가치세를 빼면 이데일리 관계자가 진술한 금액과 딱 맞아떨어져 성남시 측이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이데일리는 물론 내가 가진 개인 장학재단 등을 통해 숨진 피해자의 직계 자녀 대학 학비까지 지원하겠다"며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책임 있는 언론사, 주관사로서 모든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판교 사고 이데일리 학비 지원 소식에 누리꾼들은 "판교 사고 이데일리 학비 지원, 성남시 발 빼려고 하는 건가요", "판교 사고 이데일리 학비 지원, 행사 이틀 전이라는 시점과 금액이 맞아 떨어지는게 의심스럽네", "판교 사고 이데일리 학비 지원, 사고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주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