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내년 3.7% 성장‥저성장 위험은 지속"

김정필 부장

입력 2014-10-20 10:24  

내년 우리 경제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성장 전망치보다 낮은 3.7%의 성장을 하고 구조적인 저성장 위험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는 20일 ‘201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한국경제는 3.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4.0% 성장과 한국은행의 3.9%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연구소는 2015년 전망의 키워드로 ‘G2 차별화(세계경제), 내수부진속 경기부양(국내경제), 원화강세·금리상승(금융시장)’을 제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에 대한 재점검과 저금리 환경 지속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5년 국내경제가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재정과 통화확대 정책으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이 올해의 3.5%에서 내년에는 3.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투자부진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고 경제주체들의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책효과가 하반기까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끝장’ 경기부양으로 순환적 회복이 가능하지만, 구조적 저성장 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수출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세계 교역량 확대로 증가세로 예상하면서도 중국 수입구조 변화와 원엔 환율 하락으로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세, 원화강세,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등으로 3년 연속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구소는 가계부채 문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우려 등으로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완중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거나 엔화약세 심화로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질 경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동결기조로 단기금리 상승압력이 제한되는 반면 장기금리는 글로벌 금리상승 등으로 반등 압력이 부각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2015년의 경우 대내외 자금조달 여건의 악화 가능성, 엔저 부담, 중국發 경쟁위협 증대 등으로 한계기업은 물론 수출기업에까지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이 다시 시험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영준 연구위원은 “우리경제의 저성장 악순환이 장기화되면서 가계와 기업이 패배의식과 무력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배당소득증대세제·기업소득환류세제와 같은 세제개편과 확장적 예산안 등을 국회의 동의를 얻어 빠른 시일내에 실행해서 실제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경제주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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