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중국 경제지표 발표…증시 호재될까

입력 2014-10-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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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도 다수 발표됩니다. 특히 중국의 3분기 GDP와 제조업지수 발표에 국내 증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중국 증시가 최근 글로벌 여타 증시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지만 계속된 정부 부양책과 후강퉁 제도 시행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한단계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상하이종합지수는 주말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책에 힘입어 전주 대비 0.27% 가량 상승중인데요, 오전 11시 10분 현재 2347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유동성 공급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5천억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이어 또 한 번 최대 4천억위안 규모의 대출확대를 밝힌 건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중국정부의 고심과, 또 이대로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주는 이같은 중국 정부의 노력이 경제지표상에 얼마나 반영됐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내일인 21일, 중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됩니다.

중국의 GDP는 지난해 3분기 7.8%, 4분기 7.7%, 올해 1분기 7.4%, 2분기 7.5%를 기록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7.2%에서 7.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연간 7.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낮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보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제조업지표인 HSBC의 PMI 지수가 발표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지난 9월 50.2를 기록, 기준치를 소폭 상회한 이 지수가 10월에도 50.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49.9까지 떨어졌다가 예상을 상회한 신규대출 실적과 정부의 추가 유동성 공급 발표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또 하루 뒤인 24일에는 부동산가격이 발표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중국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낮아있는 상황에서, 이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지만 않으면 경기 안도감을 주고, 또 코스피의 안전판이 되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23일 발표되는 HSBC PMI에서 9월부터 시작된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가 지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수가 50 수준을 지켜낸다면 중국의 경기불확실성 완화를 의미, 급락한 코스피의 안정성을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안타 증권 역시 "1분기에 저점을 확인한 중국 경기관련 지표 회복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중국 경기지표 회복세는 한국 증시 호재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중국공산당 18기 4중전회 개막했는데요, 이 기간에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경제 개혁 정책과 관련해 진전된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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