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첫 성적표 '몇 점'...3분기 GDP 관심

김택균 부장

입력 2014-10-20 14:01   수정 2014-10-20 14:02

<앵커>
이번주 후반 최경환 경제팀의 첫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됩니다.
정부는 전분기 대비 1% 성장을 자신하지만 민간연구소에선 2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에 불과하다며 일축합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3.7%를 달성하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인터뷰>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금년도에 정부 재정정책을 전부 추진했을 때 달성하고자 하는 경제 성장률이 3.7%인가요?
<인터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예.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 여부는 오는 24일 발표되는 3분기 성장률로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는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9~1%를 기록할 걸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전분기 대비 0.5%에 그쳤던 2분기 성장률에 비해선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하지만 2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크고 최경환 경제팀이 쏟아낸 각종 경기 부양책에 비하면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저 효과로 인해서 3분기는 좀 올라갔고 올라갔다고 해서 잘했다고 말할 수도 없고요. 노력한거에 비해서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한 거에 비해서 그렇게 많이 좋아진 편은 아닙니다"
문제는 정부가 올해 3.7%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1.2~1.3%의 성장률을 올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세계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경환 경제팀의 3.7%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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