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노인 폄하성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어 화제다.
문제 발언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설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자니윤 감사에게 “인간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79세면 쉬셔야한다”면서 “노익장이라는 말을 알죠? 미국에 오래 계셨으니 모를 수도 있다. 정년이라는 제도를 왜 뒀겠나”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설 의원은 노익장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교문위원장직의 사퇴를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또 "당명이 바뀌어도 패륜 정당, 불효정당의 DNA가 제1야당에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설 의원은 성명을 내고 “국감장에서 지적한 발언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호도하지 말라”면서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발언의 본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초 설 의원의 발언 취지는 “수많은 인사실패가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을 하기 위해서였다. 자니윤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에서 재외국민 본부장을 지냈다.
한편, 설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의장·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하다”고 발언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설훈 자니윤 발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훈 자니윤 발언, 설훈 한 동안 말 많겠네", "설훈 자니윤 발언, 자나깨나 입조심해야..", "설훈 자니윤 발언,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설훈 자니윤 발언,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다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