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자료사진 = 한경DB) |
일본 프로야구 데뷔 첫 해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를 일본시리즈에 진출시키고 자신은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파이널 스테이지 최우수선수(MVP)가 된 `끝판대장` 오승환(32)이 앞으로 남은 일본시리즈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오승환은 시즌 막판 정규리그 5경기를 포함해 CS 퍼스트 스테이지 2경기, CS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까지 11경기에 연속으로 등판하면서 15.2이닝 2실점을 기록하는 불굴의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기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는 무려 3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4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팀 승리를 지켜내 `혹사논란` 속에서도 최고의 영웅으로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오승환은 20일 일본의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18연투도 불사하겠다."며 "뒤를 생각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어 "나는 언제나 해오던 대로 던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신의 구로다 마사시로 수석코치 역시 "오승환에게는 그 정도의 체력이 있다."며 "이동일도 있고, 게임 전개에 따라 연투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 오승환에게 팀의 운명을 맡기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18연투 불사`라는 굳은 각오를 전한 오승환에 대해 "한 점의 허점도 보이지 않는 돌부처"라고 극찬을 보냈다.
한편 한신은 2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니혼햄 파이터즈가 맞붙는 퍼시픽리그 CS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 승자와 25일부터 7전4선승제의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일본시리즈 1차전 등판을 준비 중인 오승환은 에 출격하기 위해 최근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산소 캡슐`에서 피로를 풀면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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