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백윤식을 가두고 그의 지휘봉을 훔쳐 주원에게 건넸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3회에서 설내일(심은경)은 차유진(주원)을 보면서 가슴 아파했다.
차유진이 지휘과로 전과를 희망했지만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은 그를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내일이 슈트레제만에게 간곡히 빌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에게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지만 차유진의 전과를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그때 슈트레제만은 잠시 화장실로 향했고 설내일은 그 사이 지휘봉을 훔쳤다.
설내일은 지휘봉과 악보를 훔쳐 차유진에게 건넨 뒤 "교수님이 시키셨다. 지휘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차유진은 지휘봉을 받아들고 첫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게 됐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가 나섰다. 악장인 유일락(고경표)이 "교수님이 시키셨으니까 한번 해보자"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설득했다.
이에 차유진의 지휘에 따라 오케스트라 연주가 계속됐다. 까칠하고 엄격한 차유진은 연주가 마음에 안들었고 그때마다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악기가 어디서 어떻게 틀렸는지 정확히 콕콕 짚어냈다. 그 모습을 구경하던 설내일의 눈에는 오직 하트만 그려질 뿐이었다.
차유진의 불같은 성격에 단원들의 얼굴은 굳어져갔다. 그의 지적대로 연주는 고쳤지만 전체적인 합주가 더 나아지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슈트레제만은 화장실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그가 안에 있는 동안 소파와 각종 의자들로 문이 막혀있던 것. 설내일이 그가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소파들을 동원해 그를 못 나오게 가둔것이었다. 슈트레제만은 경비들의 도움으로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지휘봉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차유진 네 이놈. 여자를 이용해서 이런 짓을 해?"라며 기막혀했다.
그는 오케스트라가 연습하는 공간에 다다랐다. 그리고 차유진을 향해 "이런 짓을 했으니 벌을 줘야겠다. 1주일간 부지휘관으로 임명한다. 멋진 공연을 만들어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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