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IBK기업銀, 매년 횡령·유용·금품수수 '비일비재'

김정필 부장

입력 2014-10-21 09:01  

IBK기업은행에서 매년 횡령과 유용, 금품수수 등 비리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 이학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국감 자료를 통해 지난 5년간 기업은행에서 횡령과 유용 등으로 면직 또는 정직된 직원은 총 15명으로, 횡령과 유용 금액이 총 19억원, 미회수금액은 6억 6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적발건수를 보면, 2012년에는 횡령과 유용 3건, 금품수수와 사적 금전거래 4건, 대출 등 관리부실 14건 등 총 21건의 직원 비리가 적발됐고, 2013년에는 사적금전거래 2건 등 4건, 2014년은 7월 현재 횡령과 유용 3건 등 총 8건의 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심사와 관리 부실은 은행 여신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특히 고객에게 지급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인 시재금 횡령과 유용 등이 비일비재한 것은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학영 의원은 “도덕성과 신뢰가 생명인 은행에서, 그것도 정부 소유의, 공적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은행에서 매년 횡령 등 비리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자체 윤리 강화와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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