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이 광해관리공단의 출자사 적자 보전에 쓰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제출 받은 `강원랜드 주식배당에 따른 최근 5년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배당금은 모두 3324억원에 달했습니다.
광해관리공단은 이 기간 동안 배당금과 이월금 등으로 폐광지역진흥사업에 1296억(35.8%), 인건비, 경상운영비 890억 (24.6%), 광해방지사업 485억(13.4%) 등 3620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배당금 사용은 명목상 폐광지역의 사업비와 필수경비로 보이지만 실제 세부내역은 불필요한 사업에 상당부분 사용됐습니다.
광해관리공단은 (주)강원랜드, (주)문경레저타운, (주)블랙밸리CC, (주)동강시스타, (주)대천리조트, (주)바리오화순 등 6개를 출자 설립했는데 폐광지역대체법인 출자지원금 1030억원과 대체산업융자지원금 748억원이 이들 출자회사의 주식매수에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출자회사 가운데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벌이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돼 해마다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삼척블랙밸리CC는 960여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골프장이지만 별다른 경영성과가 없고, 바리오화순은 지방자치단체 현물 출자가 늦어져 리조트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지난해 동강시스타는 95억원, 대천리조트는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박완주 의원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배당금이 광해관리공단 자산처럼 마음대로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5년 동안 배당금 사용 가운데 명확한 주민복지사업은 연탄보일러 공급사업 등에 관련한 8억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