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증권사 1/3 사라질 것"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0-21 16:59  

<앵커>
고령화, 저성장이 굳어지면서, 증권산업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현재 62곳에 달하는 증권회사가 앞으로 40곳 이하로 줄어드는 등 증권산업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들어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이 다시 박스권으로 추락했습니다.

3년째 장기 박스권 국면이 이어지는 사이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010년 7.7%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에는 -0.5% 손실을 입었습니다.

증권업계는 금융투자업계의 수익률 하락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현상으로 금융위기 당시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업계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 구조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안팎의 여건이 만만치 않다"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생존이 가능한 증권사가 현재 63곳에서 향후 40개 미만으로, 우리나라 증권회사가 1/3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우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아이엠투자증권. 최근 인수됐거나 인수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거래감소를 체감한 증권사들도 매매수수료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수익구조로는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증권업계는 우리나라 증권산업 경쟁력이 선진국의 59%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증권시장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를 자산관리와 해외투자 등으로 다변화해야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증권업에 대한 규제도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꼽혔지만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정책적인 지원에 앞서 업계 내부적인 노력과 신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제조업의 성장 둔화, 고령인구 증가라는 경제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증권업계가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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