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 과정 보니 감탄 뿐 ‘보관은 어디에?’

입력 2014-10-21 20:27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이 화제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뉴질랜드 현지 매체들이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과거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알려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수첩은 1911년 당시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난여름 눈이 녹으며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극에서 발견된 100년 전 수첩은 눈이 녹으며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은 상태로 글씨 역시 연필로 적혀 알아 볼 수 없는 상태로 남겨졌다.

그러나 프랑스의 복원 전문가가 7개월간의 복구 끝에 당시 모습을 재현해 냈으며, 종이 한 장 한 장을 일일이 손으로 분리. 화학 처리와 디지털 스캔 후 다시 손으로 제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당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의 레빅의 일지가 적혀 있으며, 1910년부터 1913년 사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기록이 담겨 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에 누리꾼들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100년 전 기록을 다시 살려 냈다니 대단하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원가의 집념에 박수를’,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당시 날씨도 알 수 있겠구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극유산보존재단 프로그램 측은 해당 수첩을 스콧기지로 돌려 보내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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