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주원이 단원들에게 악보를 찢으라고 말했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4회에서 차유진(주원)은 S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었다.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이 차유진을 지휘자로 앉히고 자신이 탈퇴하겠다고 나선 것. 이어 슈트레제만은 기존의 오케스트라인 A 오케스트라와 차유진이 지휘하는 S 오케스트라의 대결과 함께 진 쪽이 해산될 것이라는 통보를 전했다.
차유진은 완벽을 추구하며 연습을 해나갔다. 연주는 점점 완벽해지고 단원들은 점점 촉각이 곤두섰다. 연습량까지 늘려가면서 모두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마지막 연주에서 단원들은 악보를 보느라, 연주에 집중하느라 아무도 차유진을 바라보지 않았다. 단원들은 "악보를 보느라 너를 못 봤다"며 모두들 미안해했다. 그 모습에 차유진은 머리가 아픈듯 인상을 찌푸렸다.
집에 돌아온 차유진은 생각에 잠겼다. 옆에서 설내일(심은경)이 그런 차유진을 위로해주려 나섰다. 그녀는 "오늘 연주는 완벽했다면서요. 제가 피아노 연주를 들려줄게요. 매일 들어서 알아요"라며 베토벤의 `영웅` 연주를 시작했다.
설내일의 연주를 듣던 차유진은 "완전 엉망이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나 분명 그 엉망인 음악에 더 감정이 들어가있고 신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제야 차유진은 자신의 지휘에 문제점을 깨달았다.
대결 당일, 도강재(이병준)는 오케스트라 양쪽 실력을 평가할때 담당 교수인 안건성(남궁연)을 배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슈트레제만이 나타나 "그럼 내가 안건성 교수 대신 들어가겠다. 그럼 공평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 시간, 차유진 역시 오케스트라 단원들 앞에 섰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악보를 찢더니 단원들을 향해 "모두들 악보를 찢으라"고 외쳤다. 과연 그만의 지휘로 탄생한 첫오케스트라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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