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끝까지 간 이채영, 몰락만이 남았나

입력 2014-10-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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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의 분노는 이대로 주저앉을까.

친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리모를 자처했지만 결국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21일 방송된 KBS 2TV 일일 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 연출 곽기원)에서 진우(정지훈 분)의 친엄마가 백연희(장서희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화영(이채영 분)은 자신의 친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연희에게 복수하고자, 임신을 못하는 그를 대신해 대리모를 자처했다. 그 과정에서 연희의 난자가 아닌 자신의 난자로 바꿔치기하며 진우에게 접근했지만, 복수이 계획은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재판에서 7년 전 시술을 담당했던 의사가 증인으로 나섰다. 화영의 친오빠 동현(정민진 분)의 친구이기도 한 의사는 난자를 바꿔달라는 화영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던 것. 결국 진우의 생물학적 어머니는 100% 백연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영은 충격을 받았다.

화영의 몰락은 이뿐만이 아니다. 진우가 아닌 진짜 자신의 아이가 살아있던 것.


과거 화영은 남자친구 상두(이창욱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 갑자기 아이를 찾는 상두에게 아이의 존재를 숨겼지만, 이날 화영의 엄마 추자(박준금 분)에게서 뜻밖의 말이 나온 것.

상두는 추자에게 “정말 대단한 따님을 뒀다. 도저히 내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아서 이 상황을 물어보려 한다”고 말했지만, 추자는 “이제 와서 오 우리아이한테 책임을 떠 넘기냐. 만나서는 안 될 악연이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두는 “화영에게 전하라. 내 아이 못 찾으면 진우 못 찾는다고.. 내 아이 못 찾으면 아마 인생 끝날 것이라고”라며 강력히 경고했고, 추자는 “없는 딸을 어떻게 찾으라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분명 상두는 화영에게 자신의 아이가 아들이라고 들은 상황. 하지만 추자는 상두에게 아들이 아닌 ‘딸’이라고 말실수를 했다. 결국 상두는 현재 추자가 화영의 동생으로 키우고 있는 13살 초등학생 소라(전민서 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화영의 몰락은 이제 시작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연희에게 복수하기 위해 저질렀던 많은 일들이 상처로 다가올 일만 남았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 진우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소식에 실신을 한 화영이 진우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종영을 단 2주 앞두고 있는 ‘뻐꾸기 둥지’에서 화영의 앞날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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