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신용보증기금, 보증 섰다가 2조원 떼여

이준호 부장

입력 2014-10-22 11:43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5년간 보증을 섰다가 받지 못한 돈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신보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보가 지난 2010년부터 보증을 섰다가 부도 등 부실 발생으로 받지 못한 돈은 2조1천843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금액인 6천863억원이 소멸됐고 올해도 9월까지 3천607억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해마다 막대한 금액이 소멸되고 있지만 신보의 구상권 회수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3%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학용 의원은 "매년 수천억원의 채권이 소멸되고 회수율도 감소하는 상황인 만큼 특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신용보증기금이 문제 의식을 갖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더 이상의 손실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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